유튜버 '헬써니', 일반인 얼굴 박제 → "진심으로 반성한다"
'시선강간, 허버허버' 단어 사용으로 논란이 일기도

레깅스녀로 화제가 된 유튜브 헬써니가 자신을 쳐다본 남성이 '시선강간'을 했다며 영상에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사과한 바 있는데요. 이에 헬써니가 '논란' 이후 올린 사과문에 집중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선강간 당했다".. 헬써니, '인스타'에서 근황 전해 → 누리꾼들 '집중'

헬써니 인스타
헬써니 인스타

어느 여성 유튜버가 헬스장에서 자신을 쳐다본 남성의 얼굴을 박제하며 '시선강간'을 했단 프레임을 씌워 논란이 됐는데요. 논란이 지속되자 여성 유튜버는 동의 없이 촬영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 했지만 자신을 쳐다본 남성에겐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유튜버 '헬써니'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속 일부 내용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촬영 하였습니다.

영상에서 '헬써니'는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쳐다보는 남성을 겨냥해 "거울에 비치는 저 주황색 나시 아저씨가 스쿼트 하는 내내 쳐다보고 있다. 심지어 이번세트를 할 땐 아예 대놓고 빤히 쳐다본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계속 쳐다본다".. 헬써니, '인스타'에서만 활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헬써니 유튜브
헬써니 유튜브

유튜버 헬써니가 논란이 됐던 장면은 20212년 12월 올렸던 유튜브 영상의 일부로, 당시 헬써니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촬영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 남성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 되었습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이번 세트를 할 때는 대놓고 쳐다본다"라며 "시선강간 멈춰"라는 자막을 달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상대 동의 없이 얼굴을 내보내 '시선 강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헬써니-인스타-논란
유튜브 헬써니SUNNY

일부 누리꾼들은 "스쿼트 기구를 너무 오래 써서 눈치 주는 것 아니냐", "얼굴 공개하며 시선 강간 이라는 표현은 너무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헬스장에서 촬영하니까 쳐다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유튜버 헬써니가 렉을 옮기기 귀찮아 스쿼트 기구가 있는 자리에서 데드리프트까지 한다던 발언까지 재조명 되며, 남성이 쳐다본 것이 '자리를 비키라는 무언의 압박'이었을 수 있었다는 추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논란이 지속되자 그는 자신이 그동안 올렸던 유튜브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고, 인스타그램 에서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논란 이후 '사과문'을 게재 하였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시선강간' 이라는 말의 뜻은 '마치 강간하듯 상대를 음란하게 보는 행동'을 뜻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대의 시선을 보고 내가 느낀 불쾌감과 상대의 실제 의도가 일치하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헬써니, '인스타'로 전한 근황에 '사과문' 재조명 되기도


헬써니 인스타그램
헬써니 인스타그램

유튜버 '헬써니'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 했습니다. 그는 "그최근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의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대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그리고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에게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분들 중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10분여 동안 보고 계신 분이 있었고,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모자이크 처리 없이 특정 사상과 관련된 용어를 자막에 달아 업로드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며 잘못을 인정 했습니다.

이어 "헬스장 이용 수칙에서 다른 회원님들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달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제가 미처 꼼꼼하게 편집 작업을 못하는 바람에 영상에 나와서 불편하셨을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상세히 설명 했습니다.

헬써니 사과문
헬써니 사과문

또한 "제 마음대로 그 분의 행동을 왜곡 해석하고 적절하지 않은 단어 사용으로 명예훼손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에 헬스장에 직접 연락해놓은 상태이고, 그분께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헬써니 인스타그램
헬써니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그는 '시선강간, 허버허버, 드릉드릉'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논란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헬써니는 "출처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사용하여 시청 하시는데 불쾌함을 느끼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가 잘못한 행동에 대한 비난은 이해하지만,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외모, 몸매 지적이나 성적인 조롱, 인격 모독, 가족에 대한 언급, 그리고 무분별하게 내뱉는 욕설, 고인 언급 등은 모두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예뻐서 본 것 vs 너무 불쾌하다".. '시선강간'에 대한 논란 재점화 되기도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시선강간' 이라는 단어는 지난 2016년 처음 만들어진 단어로 최근에도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듣기만 해도 불쾌감을 주는 이 신조어는 '남성이 여성을 음흉하게 쳐다보면 강간에 준하는 정신적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실제 서울의 한 시립대학교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는 여대생이 '시선폭력'을 당했다며, 공개적으로 특정 남학생을 비판하고 나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어 '헬써니'의 일화를 통해 재조명 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한번 스윽 시선이 닿아서 보는 것과 민망할 정도로 끝까지 다리만 뚫어져라 보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갑론을박이 거센 상태 입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예뻐서 본 것도 죄인가. 그러면 치마를 입지 말던가"를 골자로 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 남학생 A씨는 "앞으로 남자들은 여자가 그 곳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그 곳을 쳐다볼 권리를 상실하는 건가요?"라며 반문 했습니다.

이렇듯 '시선강간'의 기준은 참 애매모호한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①상대의 시선을 보고 내가 느낀 불쾌감과 상대 실제 의도가 일치하는지 알 수 없다. ②부적절한/적절한 시선의 기준의 모호함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사실상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시선강간' 이라는 말은 심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대다수 입니다. '강간' 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큰 책임을 상징하기 때문에 남성의 반론 기회를 차단한다는 의견이며,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부터 가져야 한다고 설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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