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김포시청 분향소' 9일까지 운영
김포시, "유족과 협의 후 고소·고발할 것이다"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이 화제인 가운데 김포시가 포트홀 관련 민원 업무로 온라인에 신상이 공개되고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숨진 9급 공무원의 애도 기간을 9일까지 운영 합니다.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민원인' 누리꾼 고발키로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포시가 포트홀 관련 민원 업무로 온라인상에 신상이 공개되고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리다가 숨진 9급 공무원의 애도 기간을 하루 연기해 오는 9일까지 운영 합니다. 김포시는 애도 기간이 끝나면 채집한 증거를 토대로 누리꾼을 고발할 예정 입니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9급 공무원 A씨(39)의 분향소를 오는 9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는 지난 6일 김포시청에 분향소를 마련해 당초 8일까지 운영할 계획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자 주말인 9일까지 운영을 연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시는 A씨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고 신상을 공개한 누리꾼에 대한 증거를 채집하고 있습니다.

 


"나 힘들어.."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새내기' 주무관 극단선택


인천서구경찰서 사진 제공
인천서구경찰서 사진 제공

도로 긴급 보수 공사 때문에 길이 막힌다는 이유로 민원에 시달리던 임용 1년 차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고인과 함께 일한 공무원은 그 충격으로 연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 돼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 A(39)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 측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를 발견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 였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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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병수 김포시장은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포시 공무원 노조 또한 "지금의 상황이 참담하다. 김포시와 힘을 합쳐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인터넷 카페'에서 좌표 찍기 당하여 고통 호소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김포 지역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는 도로 긴급 보수 공사 담당 주무관인 A씨의 실명과 소속 부서, 유선 전화번호까지 올라왔습니다.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등의 악성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민원인의 항의와 A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신상을 공개해 공격을 받게 하는 이른바 '좌표찍기' 표적이 된 A씨는 주변에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한 바 있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카페 운영진'은 이런 입장 밝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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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 몰려온다

해당 카페 운영자 또한 공지글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이 저희 카페가 관련돼 있다는 점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온다"며 "단순한 민원성 게시물로 판단해 신상 털기와 마녀사냥식 댓글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A씨의 유족 측은 인터넷 카페에 A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악의적이라 판단되는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수사 의뢰할 방침 입니다. 김포시 또한 유족, 공무원 노동조합과 진상 조사를 하고 경찰 고발에 나설 계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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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동료 주무관' 이런 증언 하기도 해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지난 6일, 한국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포시 관계자는 "명량하고 밝았던 A씨(숨진 공무원)가 최근 말이 없어졌고 무척 괴로워했다"라며 "A씨와 2인 1조로 일한 동료 공무원 또한 사직서를 제출 했다"고 했습니다.

민원인들의 항의와 A씨의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돼 공격을 받아 생전 주변에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A씨의 소속 부서 간부는 "A씨의 신상정보와 전화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항의성 민원 전화가 계속해 걸려 왔다"라며 "A씨는 평소 동료와 대화를 많이 하는데 말수가 계속해서 줄었다"고 했습니다.

 


"1시 까지.."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새벽 1시'까지 현장에 있었다


네이버 카페 갈무리
네이버 카페 갈무리

민원에 시달리다 신상정보까지 털린 뒤 숨진 채 발견된 김포시 공무원은 새벽 1시까지 현장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시 관계자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공사 현장에 안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새벽 1시까지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사과문을 올렸고 '주무관님의 명복을 빈다'는 이미지를 첫 화면에 띄운 바 있습니다.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김포시'는 현재 고소·고발 진행키로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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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

김포시는 이 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시는 자문 변호사와 함께 A씨의 신상정보 공개 글이나 인신공격성 게시글 등을 수집했으며 민원 전화 통화 내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이 힘들어했던 부분은 풀어줘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자료 수집과 함께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악성 댓글 게시자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난 행복해.."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알고보니' 고교 교사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보수 공사로 인한 민원에 시달리다 인터넷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를 유포한 글쓴이가 교사라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입니다.

현재 유포자의 가족사진, 직업, 신상과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이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 누리꾼들이 시끌시끌 합니다.

 


김포시 공무원 포트홀 가해자 신상, '사망 사건' 이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교사 B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게재 했습니다. B씨는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사람이 돌아가셔서 일단 무서워서 글을 지우고 있습니다.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번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돌아가신 공무원과 그 가족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제가 글 작성으로 담당 공무원께 심적 부담을 끼치게 하여 죄송하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명을 달리한 그 공무원 분과 그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 저에 대해서는 비판을 감수하겠습니다만, 가족에게 까지는 누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입장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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