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검색량 최근 2100% 급등
OTT·방송사, 누누티비 상대로 형사고소장 접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 직후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 검색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누누티비 처벌 사례 등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불법이야.." 누누티비 처벌 사례, 불법 사이트 검색량 2100% 폭증

누누티비 처벌 사례
누누티비 처벌 사례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오후 5시 공개된 직후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일명 '도둑시청' 기승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공동대응에 나선 상태 입니다.

지난 10일 검색어 증가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간 누누티비의 검색량은 20배 이상이 증가 하였습니다.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 달 여간 '누누티비 30'의 검색량은 2250% 증가 하였는데요.

해당 사이트는 불법 사이트이기 때문에 사이트가 폐쇄될 때마다 숫자를 하나씩 올리는 사이트의 운영 방식을 고려했을 때, 실제 누누티비 이용을 위한 검색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연진아, 불법이야.." 누누티비 처벌 사례, 시청만 해도 '형사 고소' 당한다?


Netfilx '더 글로리2'
Netfilx '더 글로리2'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를 무료로 시청하기 위해 불법 사이트인 '누누티비'를 찾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가 글로벌한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 내 '도둑 시청'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빠른 법적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같은 '도둑 시청'에 OTT 업체들과 제작사 등은 칼을 뽑아든 상태 입니다. 웨이브, 티빙, CJ ENM, JTBC, KBS, MBC 등 미디어 사업자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9일 수사기관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 했습니다.

넷플릭스 더글로리
넷플릭스 더글로리

해당 조치는 누누티비의 저작권 침해와 무단이용 행태를 근절 하겠다는 취지 입니다. 특히 불법 영상물 사이트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 대한 처벌도 무거워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헬로 숏츠 뉴스에 따르면, 단순히 누누티비에 올라온 저작물을 시청한다고 해서 처벌할 법률이 없지만 '불법 성적 촬영물', '아동 및 청소년 착취물'은 시청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누누티비는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외 해외 영상의 저작권자와 단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를 발족해 저작권 침해에 대응한다"고 말했습니다.

'누누티비'는 OTT 드라마·영화 뿐만 아니라 지상파·종편·케이블방송 주요 프로그램, 영화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입니다. 이 사이트는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추정되는 곳에 서버를 두고 있습니다.

 


"이제 못 들어가나.." 누누티비 처벌 사례, 국내 OTT 보다도 많은 '방문자 수' 기록해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pixabay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트 입니다. 여러 차례 접속 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달 기준으로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 3천 800회에 달하는 등 국내 OTT들 보다도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208만명으로, 이를 감안하면 '카지노'를 디즈니플러스로 시청한 이용자 수보다 누누티비로 이용한 이용자 수가 훨씬 많은 셈.

 


"모두 다 넘어갈라.." 누누티비 처벌 사례에 'OTT' 업계 최고의 위기에 봉착 했다


윕뉴스
윕뉴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사이트의 성행은 OTT 업계 수익에 어마무시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가뜩이나 현재 OTT 시장은 정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유료 구독자 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 인데요.

유료 구독자를 확보라하려면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데,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는 천문학적인 투자비가 필요 합니다. 이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투자비 확보를 위한 수익 개선책으로 각각 계정 공유 유료화와 구독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러한 수익 개선책은 OTT 구독자들의 구독 유인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구독자들이 구독을 해지하고 불법 사이트 이용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현재 '넷플릭스'의 이용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 입니다.

 


"부담스러워.." 누누티비 처벌 사례 이슈에, 그들의 '수익' 또한 밝혀지며 화제 됐다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

누누티비는 네이버,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통해 손쉽게 유입이 가능 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지속해서 바뀐 접속 주소를 안내하고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인증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는, 영상 재상 창 주변에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띄우며 돈을 벌어왔습니다.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불법 제공하는 대신, 수익 창출을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대목인 것.

YTN
YTN

이에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인한 저작권침해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 했습니다. 협의회 측은 "지난달 3일 기준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 3천 800회다"고 설명 했습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이와 관련하여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누누티비로 인한 국내 영상 업계의 피해 규모는 조회수와 VOD를 고려해 단순 계산을 했을 때 4조 9천 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콘텐츠 부가판권과 해외 수출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커질 것"이라 했습니다.

영상 업계 한 관계자는 "OTT 구독 모델이 확산하는 등 이제서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판을 치면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 했습니다.

또한 누누티비의 본사 소재지는 지난달 16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회사가 파라과이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가짜 주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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